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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간호사 머리 잡아 당기고…신천지 교인, 치료센터 거부 후 도주했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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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설성 조회4,012회 댓글0건 작성일20-03-0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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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인의 95%가 검사를 완료했다”며,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신천지 교인은 전원 고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뒤 도주했다가 다시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20분께 경북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ㄱ(67)씨가 센터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ㄱ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ㄱ씨가 난동을 부리자 당초 격리 입원 중이던 대구의료원으로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ㄱ씨는 병실 이동 과정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머리 등을 잡아당긴 뒤 도망갔다.

당시 인근에는 경찰 등도 있었으나 방호복이 없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호복을 착용한 경찰 등은 오후 9시 20분께 대구의료원 인근에서 ㄱ씨를 붙잡았으며 이곳 병실에 재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업무방해 및 폭행,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ㄱ씨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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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광주 북구 지역구 2곳에 기초의원 후보로 신도 2명 출마신천지 측이 2014년 5월 30일 신도들에게 보낸 문자 캡처. 특정 후보 선거운동에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음을 보여준다. 이 후보 역시 신천지 신도였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 제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기초의원선거에 신천지 신도를 출마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해당 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원도 종용했다.

8일 임웅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장 등에 따르면 2014년 기초의원 선거 당시 광주 북구 한 선거구에 출마한 A씨는 신천지 베드로지파 소속 전도사였다. 광주 북구는 신천지 베드로지파 센터가 있는 곳으로 수천 명의 신천지 신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10.9%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A씨는 2541표를 얻었는데 이는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이어온 경쟁자 B씨보다 110표 적은 수치였다. A씨는 낙선했지만, 정치 경험이나 특별한 이력 없이 거둔 결과라 지역 사회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여겨졌다.

A씨 경력에 적힌 예향빛고을문화센터는 신천지 위장단체로 알려졌다. 신천지 교육생 출신 C씨는 신천지가 포교 수법으로 캘리그래피를 많이 사용하는데, 예향빛고을문화센터가 캘리그래피 전시회를 포교에 이용했다고 증언했다. C씨도 이 수법으로 포교를 당했고, 후일 신천지 모임에서 A씨를 만났다.

A씨와 같은 시기 광주 북구 다른 선거구에 출마한 D씨 역시 신천지 신도였다. 예향빛고을문화센터는 D씨 이력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D씨는 이곳에서 자문이사로 활동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신천지는 D씨 선거에 신천지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 임 소장이 당시 입수한 메시지를 보면 ‘천군님들 오늘도 승리하시길… 기호 X번 D후보의 1000명의 지지단으로 활동 부탁드립니다’ 등의 내용이 나온다. 신천지는 선별된 1000명에게 D씨 지지단으로 활동하도록 했고, 이들에게 개인별 관리 리스트를 발송해 해당 후보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낙선했지만, 3334표를 얻었다.

임 소장은 “이만희와 신천지는 대한민국과 세계를 신천지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다”며 “봉사·문화·사회단체를 만들어 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하려 한 데 이어 수년 전부터는 정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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